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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일상 [MCO]

by 말레이시아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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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일상 [MCO]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3월 18일부터 전국민 이동봉쇄, 즉 락다운을 시작하여 하루하루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존 3월 18일 락다운을 시작할 때의 정부발표는 3월 18일부터 2주간 MCO (봉쇄정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생각보다 막 줄지도 막 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라 2주씩 연장해오던 게 지금은 또 연장되어서 5월 12일까지 연장되었네요. 

이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6월까지 락다운을 풀지 않는다는 말도 많고 푼다고 하더라도 국가봉쇄는 코로나가 완전히 소멸되기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즉, 한국을 가려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나가야한다는 말이지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지만 코로나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3월 18일 이후로 저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국민 및 외국인에게 마트나 슈퍼같은 생필품 구매와 같은 목적이외에는 외출을 허용하지 않고. 밤 8시 이후로는 편의점포함 모든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세상이 조용합니다.

물론 식당도 8시 땡하면 끝이기때문에 배달도 그 시간 전에 꼭 주문을 해야하구요. 


헬스장도 갈 수 없고, 수영장도 갈 수 없고, 주말이면 카페나 좋은 식당 또는 쇼핑을 하러 가고는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니 정말 사람이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아니었던 일상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것들이었습니다. 살다살다 주말에 마트에 장보러 가는 것이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나갈 때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외국인이므로 상시 여권을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경찰한테 어떻게 걸려서 어떻게 벌금을 뜯길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집앞


이렇게 조용한 거리가 아닌데 길에 사람들을 보기 힘들며 거의 장보러가는 사람, 배달기사, 경찰 뿐입니다. 


수리아


유니클로


주말이면 사람이 바글바글한 수리아 KLCC 마저 조용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생필품 외의 영업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트나 왓슨스같은 상점 외에는 모두 문을 닫습니다. 


마트


이세탄에 장을 보러 왔습니다. 앞에서 시큐리티가 지키고 있으며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을 재고 통과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주말도 끝이 나네요. 주말이 물론 기다려지지만 할 수 있는게 마트가는 것외에는 실외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정말 답답합니다. 


술한잔


주말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술은 필수입니다 :) 그리고 맛있는 음식 배달 ! 이렇게라도 주말을 보내야 답답함을 이기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루한 MCO 일상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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