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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일상 - MCO 기간 중 느낀 개인적인 단점

by 말레이시아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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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일상 - MCO 기간 중 느낀 개인적인 단점 


앞전의 글에서는 락다운 기간 중 느낀 장점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락다운 기간의 단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의 글이기 때문에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단점 1 - 주말 


: 평소에는 주말만 바라보고 지내던 일상이 없어졌습니다. 주말에 뭐하지? 주말에 뭐먹지?를 생각하는 재미로 하루하루 버텼는데, 현재의 말레이시아는 마트 및 병원 등의 필수목적 이외는 외출을 금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혼자서만 다니라고 권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주말에 마트가는 거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너무 늦잠자는 것을 싫어하는데 할게 없으니 평일이건 주말이건 넷플릭스보랴 스마트폰만 들여보랴 하다보니 새벽에 자고 늦잠자고 눈 뜨면 점심 한두시가 되버리니 대충 점심먹고 이런 저런 집안일하다보면 잘 시간이고 허무한 일상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워서 어떤 목표를 잡고 뭐라도 하면 좋을텐데 항상 계획만 열심히 할뿐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후회만 하고 있는 접니다...


단점 2  - 귀국문제 


: 말레이시아에서 지낸 지 2년정도 되다보니 자연스레 여름 옷외에는 입을 일이 없으므로 여름 옷만 잔뜩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한국을 추울 때는 들어가지 않고 한국도 더울 때 항상 휴가를 맞춰서 들어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현재 워킹비자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물론 지금 당장은 한국에 돌아갈 수 없지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2주 동안 필수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해서 가는 의미가 없고 간다고 하더라도 말레이시아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발이 묶여 아무 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달 뒤는 괜찮을까 행복회로를 돌리며 비행기를 계속 연기시키다가 결국에는 올해는 마음 비우기로하고 비행기표를 취소했습니다. 


단점 3 - 피폐함 


: 요즘은 그냥 나 자신이 돈 버는 기계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퇴근하기 30분 전에 일어나 대충 세수만하고 컴퓨터를 키고 앉으면 그게 출근이며, 퇴근하면 컴퓨터를 끄고 바로 주방으로 가 저녁을 대충 먹고 누워서 폰을 보다가 잠에 들고 그 다음날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 

주말에는 이동반경이 집-마트가 끝이다보니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하고 하루하루 정신과 몸이 피폐해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 병원을 갈 일이라도 생기면 더욱 골치이기 때문에 몸관리는 필수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마무리 


어떠한 경험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시기가 빨리 끝나고 모두가 마음 놓고 밖에 나가서 쉴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빨리 이 시기가 지나고 활기찬 모습의 말레이시아를 포스팅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터 한국은 연휴입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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